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합병증
심혈관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유병률이 증가합니다. 고혈압 환자에서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유병률이 30~83%, 심부전 환자에서는 12~53%,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에서는 30~58%, 뇌졸중 환자에서는 43~91%로 전체적인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유병률인 5~15%보다 증가되어 있습니다.
유병률의 증가만으로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런 역학 자료로 심혈관계 질환과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으리라 유추할 수 있습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고혈압이 동반되는 경우 약제내성고혈압이 흔한데 이는 본태성 aldosteronism과 연관이 있으며, 이로 인해 염증, 산화스트레스, 심실비후 등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 고혈압
"약제내성고혈압" 환자의 65~80% 정도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어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에서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유병률은 35% 정도까지 보고되고 있지만 아직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고혈압의 독립적 위험인자인지는 입증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쥐나 개를 간헐적 무호흡에 노출시켰을 때 주간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고, 쥐에서 교감신경절단술 또는 말초화학수용체를 차단하였을때는 고혈압이 생기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 위스콘신 수면코호트에서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15 이상인 경우 무호흡이 없는 경우보다 고혈압이 생길 가능성이 2.89배 높다고 하였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약제내성고혈압 환자의 65~80% 정도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이차적 고혈압 환자의 가장 큰 원인이며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할 경우 혈압을 낮출 수 있으며 이 사실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고혈압을 유발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심근경색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사망률뿐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생률도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심혈관계 질환 환자에서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유병률은 약 30% 정도입니다. 관상동맥질환자에서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허혈성 변화를 심화시키고, 야간 협심증을 유도할 뿐 아니라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 후 심장 부작용 및 재협착을 더 높은 빈도로 유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심근경색이 주간보다는 야간에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사망률뿐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생률도 높아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심부전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허혈성심부전 환자에서 돌연사를 증가시켜 사망률을 높입니다.
심부전에서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유병률은 일반 인구보다 높은 12~53%까지 보고되었고, Wang 등은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15이상인 심부전 환자들의 경우 15 이하의 환자보다 사망률이 높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허혈성심부전 환자에서 돌연사를 증가시켜 사망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고 이는 교감신경항진 및 산화성 스트레스의 증가로 인한 심근경색의 악화 등의 기전에 의한 것입니다. 또 심부전으로 인한 액체의 저류 또한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켜 양방향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 수면 후 호흡의 부작용으로 심부전이 악화되고 심부전에 의한 나트륨과 수분의 저류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키는 것이죠.
■ 부정맥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심방세동이 생길 가능성이 5배나 증가합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 의해 심방 또는 심실부정맥이 생길 수 있습니다. 흉곽내압의 급격한 감소로 인한 심장벽의 신전, 무호흡에 의해 유발된 간헐성 저산소증과 증가된 심장벽의 긴장으로 인한 심근허혈, 심장의 염증성기전의 증가 등의 기전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단면조사연구에서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서맥성부정맥의 유병률을 증가시킨다고 입증하지는 못했지만 무호흡에 의한 저산소증이 부교감신경 항진에 의한 방실차단을 유도할 수 있고 이는 지속적 양압기(continuous positive airway pressure, CPAP) 치료에 의해 막을 수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심실부정맥의 경우에 심실빈맥, 심실성이단맥(ventricular bi-geminy), 심실성삼단맥(ventricular trigeminy)의 유병률도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증가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뇌혈관계 질환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이미 뇌졸중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증명되었고, 뇌졸중과 사망률을 2배 정도 증가시킵니다. 수면 중 무호흡의 정도가 심해지면 뇌졸중의 위험도 증가하여 심한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뇌졸중 발생빈도가 3~4배 정도 증가하며 이런 사실은 비만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것이 여러 연구에 의해 입증되었습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이미 뇌졸중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증명되었고, 뇌졸중과 사망률을 2배 정도 증가시킵니다.
뇌졸중 환자에서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유병률은 60%이고 중추성수면무호흡증의 유병률은 12% 정도로 보고되었고, 같은 연구에서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기능적으로나 운동기능이 더 감소함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러한 신경학적인 기능의 감소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뇌혈류량을 감소시키고, 간헐성 저산소증을 유발하고 뇌의 자동조절기능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유추됩니다.
정신 신경학적 합병증
인지기능 및 신경행동학적 장애
폐쇄성수명무호흡증이 심할수록, 즉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높거나 저산소증이 심할수록 인지기능장애가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IQ 점수 감소가 관찰됩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약 80%에서 낮 동안의 과도한 졸림과 인지기능장애를 호소하고, 다수의 환자에서 성격의 변화를 호소합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인지기능장애는 기억력 장애, 인지과정 장애, 집중력 장애 등의 형태로 나타나며, 폐쇄성수명무호흡증이 심할수록, 즉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높거나 저산소증이 심할수록 인지기능장애가 더 심하게 나타납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IQ 점수 감소가 관찰되었으며, 저산소혈증이 그 원인으로 제시되었습니다.
중증의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더 광범위하고 심한 인지기능장애를 보입니다.
인지기능, 기억력 장애는 저산소혈증뿐만 아니라 수면 장애, 주간졸음과 연관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폐쇄성수면무호흡 환자의 인지기능장애의 지표는 무호흡-저호흡 지수는 좋은 지표이나 저산소혈증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증가할수록 인지기능장애가 심하고, 중등도 환자가 정상인에 비해 경증의 인지기능장애를 보인 반면 중증의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더 광범위하고 심한 인지기능장애를 보입니다.
치료받지 않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낮 동안의 기능 장애를 유발하고, 사고가 느려지거나 반응이 감소하고, 건망증, 집중력 감소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15 이상인 환자에서 정상인과 비교하여 인지과정에서 차이는 있으나,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30 미만인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경우는 정상인 사람과 비교하여 인지과정에서의 결손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는데 이는 보상의 기전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면과 관련된 인지기능장애 및 일상생활의 장애는 일의 능률 감소 및 사고의 위험성, 삶의 질 저하를 유발합니다. 치료받지 않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낮 동안의 기능 장애를 유발하고, 사고가 느려지거나 반응이 감소하고, 건망증, 집중력 감소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교통사고나 직장에서 사고 등의 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서 신경행동학적 장애의 간접지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단기기억 및 장기기억 모두 감소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집중력 장애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문제로는 정상인에 비해 교통사고를 낼 가능성이 6~10배 가량 높으며, 무호흡-저호흡 지수가 40 이상으로 높은 경우가 이러한 높은 사고율에 가장 큰 위험 요소입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typeⅡ 당뇨와 관련이 있다는 보고지속적인 저산소증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서 당 대사에 중요한 위험인자
발기부전이 있는 남자에서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빈도가 월등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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